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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리카 내한공연 후기

일찍도 쓴다-_-;

#0
아침일찍 서울에 올라가서 '이남자'님께 티켓을 샀다. '나'구역 270번. 좋은 티켓을 양도해주신 '이남자'님께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2시까지 교보에서 돌아다니다가, 3시쯤 종합운동장역에 도착했다. 역에서 나오니까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빗줄기가 점점 굵어졌다. 실컷 비를 맞고 나니, 그치더라ㄱ-
조금만 늦게 갔어야했다.

#1
액세스를 욕해야하는지, 강한친구들을 욕해야하는지는 모르겠는데, 하여간 '찌질의 극한'을 보여주었다. 아니, 오천명에 가까운 사람들을 40분안에 줄세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 뭐냐고. 가구역의 사정은 모르겠으나, 비슷하겠지.
처음에는 한사람 한사람 번호대로 세우다가, 결국 열명 단위로 앉히더라. 그러니까 200번이 191번보다 먼저 들어갈 수 있었다는 이야기.
(게다가 사람이 다 입장하지도 않았는데 TOOL의 공연을 시작했다고 한다. 누구 잘못인지는 모르겠지만, 정해진 시간 내에 입장을 끝내지 못한 기획사 측의 잘못이 아닐까)

#2 TOOL
[세트리스트]
1. Stinkfist
2. The Pot
3. Forty Six & 2
4. Jambi
5. Schism
6. Sober
7. Lateralus
8. Vicarious
9. Ænema

천재밴드라고 칭찬이 자자해서 CD를 빌려 몇번 들어보았다. 그나마 아는 곡은 신보 [10,000 days]의 vicarious, the pot, jambi정도. Stinkfist나 prison sex같은 유명한 곡을 듣기는 들었으나, 큰 임팩트가 없어 기억이 잘 안났다.
결국 9곡 중 제대로 알아들은 곡은 The pot과 Vicarious뿐..OTL
베이스의 플레이가 매우 현란했다. 베이스의 소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부분들이 베이스의 소리였다-_-; 물론 베이스의 음역으로 기타의 저음부를 표현할 수는 있지만... 오히려 베이스가 메인 리프를, 기타가 배킹을 담당한다는 느낌까지 받을 정도였다.
관객들의 매너가 정말..-_-; 체력 안배때문인지, 아니면 메탈리카를 보러와서인지는 모르겠는데, 부채를 부치면서 '니들은 공연해라 나는 좀 덥구나-_-)' 상태로 있는 분들은 뭔지. 다른 구역에서는 '툴 꺼져라'와 같은 말도 나왔다고 하니, 말 다했지 뭐. 오프닝 밴드인걸 누누히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매너를 보여주는 관객은 도대체 뭐냐.
사실 좀 반응하기 어려운 곡들이기는 했다. 대부분의 곡들이 4/4의 정박이 아닌 변박인 관계로 몸을 흔들기가 어려웠다. 나야 두 마디정도 듣고 나서 스네어에 맞춰 머리를 흔들었다지만-_-; 어려웠던 건 사실.
Jambi까지는 호응이 꽤 괜찮았고, Lateralus까지 좀 잠잠하다가, Vicarious부터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나마 마지막 곡에서는 분위기가 꽤 좋았으니 다행이다.

왠지 TOOL을 더 들으면, 이날 제대로 듣지 않은 것을 엄청 후회하게 될 것 같다-_-) 그래서 듣기를 유보중.

+)드럼 스틱을 잡긴 잡았는데, 가위바위보에서 졌다. 제길.

#3 INTERMISSION
..분명 30분의 인터미션이라면서요.
안그래도 한증막인데, 만명의 스탠딩 관객들은 30분을 더 버텨야했다.
게다가 더 짜증났던건 뒤에서 사람들이 꾸역꾸역 밀려들어왔다는 점. 체감상 그랬던게 아니고, 실제로 펜스를 넘었던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TOOL이 공연할 때는 좀 널널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공간이 좁아졌다.

#4 METALLICA
[세트리스트]
Creeping Death
Fuel
Wherever I May Roam
Harvester of Sorrow
Welcome Home (Sanitarium)
Frantic
The Unforgiven
For Whom The Bell Tolls
Orion
Master of Puppets
Fade To Black
Battery
- - - -
Sad But True
Nothing Else Matters
One
Enter Sandman
- - - -
The Other New Song
Seek and Destroy


한참이 지나서 'The extasy of gold'(맞나?) 가 흘러나오고, 모두가 살짝 미쳤다.
첫곡 Creeping death가 시작되자마자 슬램(이라기보다는 슬램을 가장한 자리싸움)이 시작되었다. 노래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_-;; 사실 Creeping death의 가사를 잘 몰라서 Die! 떼창할 타이밍을 잡지 못한탓도 있고.
Fuel은 'M', 'E', 'T', 'A', 'L'..이걸로 시작했는데, 이 역시 떼창에서 소외되었다. 그냥 몸싸움에 참가하면서 들었다-_-; (신기한게, 나는 슬램을 처음해봤는데, 절대로 뒤로 밀려나지는 않았다. 과격하게 사람들을 잡아끌어서 그 자리에 들어가는 짓은 하지 않았지만, 나는 언제나 4번째 줄을 유지했다)
Wherever I may roam과 Harvester..도 떼창에서 소외. Harvester..은 했다는 것을 세트리스트 보고 알았다. 그만큼 정신이 없었음.
드디어 내가 제대로 들은 Welcome home. 진짜, 'Sanitarium'이부분 떼창이 장난이 아니었다. 감동T_T Welcome home이 끝나자 슬램도 좀 사그라들었다.
그다음에 헷필드가 'St.Anger앨범의 곡도 듣고싶냐?'고 하니까 모두 Yeah! 나는 사실 St.Anger앨범은 들어본 적이 없어서 그냥 듣기만 했다=_=. 다른 사람들 후기를 보면 이때 호응이 가장 적었다고 하는데, 내가 있던 그룹은 Frantic도 다 따라 부르더라. 역시 좋은 그룹에 있었던듯-_-;
The unforgiven은 해줄 지 몰랐는데 해주더라. 좋았다. For Whom The Bell Tolls도 쭉 따라불렀고. 왜 점점 성의가 없어지는가 하면, 내가 힘이 빠졌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랬다. Orion할때까지 힘이 없더라. 나도 뒤로 갈까 생각하다가, Master of puppets는 듣고 가야지..하고 버텼다.
Orion...너무 힘들어서 쪼그려앉아서 들었다. 근데 귀를 낮추면 베이스가 너무 울려서 괴로웠다-_-; 결국 이 명곡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음.
Master of Puppets...역시 대박이었다-_-; 슬램 장난아니었고, 떼창도 장난아니었음. 중간 간주로 넘어가기 전에 잠깐 연주를 멈췄는데, 나와 주변의 몇명이 이게 끝인줄알고 Master- (원곡에도 있다)를 몇번 외쳤다. 그리고 기타 간주T_T 모두가 따라했음.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아무도 끝까지 하지는 않던데, 나는 가성까지 이용해서 다 따라했다-_-;
Fade To Black..응? 이겄도 했었나..아, MOP하고 난 후 힘이 빠져서 뒤로 가면서 들어서 기억이 잘 안나는가보다. 슬퍼라.
Battery. 이건 다 따라했지. 워낙 라임이 어려워서 다 틀렸지만, 그래도 악을 써가면서 따라했다.


Battery끝나고..진짜진짜 힘들었다. 갈까말까 고민했을정도.
앵콜로 Sad But True, Nothing Else Matters를 연주했다. 근데 힘이 빠져서 제대로 못들었다-_-;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아쉽다. One은..콜라를 사러 나간다고 반이나 놓쳤다 제길.
그래도 Enter Sandman은 들었고.
The Other New Song도 다시 콜라를 사러 나간다고 반쯤 놓쳤다.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 수 있다-_-)

Seek and Destroy 를 하기 전에 'Kill'em all앨범 있는사람?'할때 나도 "YEAH!!!!!!'했다. 양심불량..-_-; 역시 처음 들은 곡이었으나 무난히  Seek and destroy떼창.

모든 연주가 끝나고, 메탈리카는 몇번이나 나와서 인사를 하고 들어갔다. 피크도 완전 뿌렸고-_-; 스틱도 꽤 많이 던졌고. 내가 처음 자리에서 있었더라면 충분히 받았겠지만, 아깝다는 생각은 안하기로 했다. 내가 거기서 있었다면 나는 분명 그날 기절했을테니까.

#5
죽이는 공연이었다. 진짜. 메탈리카의 매니아는 아닌 내가 느낀것도 이정도인데, 광팬들은 어땠을까. 
TOOL은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아쉬웠고(연주 말고 관객들.)
연주 빼고는 다 아쉬웠던 공연이었다-_-) 다만 연주가 너무너무너무 좋았던터라 다른 불만이 다 묻힌게 아닐까.

+)앞에서 물 팔던 할머니..제길, 생수 뚜껑을 열었는데, 새 뚜껑이 아니었다-_- 아마 수돗물 채워서 다시 판 듯. 제길.
++)더 자세히 적고 싶은데 귀찮다. 대충 기록했다는 것에 의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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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리카 티켓을 구해야한다-_-)

메탈리카 티켓을 구해야한다는 엄청난 난관에 봉착하고 말았다.

원래 예상은
7시면 취소 불가->불가피한 사정으로 취소하려는 사람이 우글우글->그러면 나는 R석의 대기번호 빠른 표를 get!

이었는데,


......우글우글은 커녕 산다는 글밖에 없고나-_ㅠ
아까 6시쯤에 분명 인터파크에는 600-700번대가 있었는데..그걸 질렀어야 했다.

오늘 밤새서라도 2000번 내 구하고 만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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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근황

#1
이상하게, 바쁘면 바쁠수록 좋은 공연이 몰린다.
일단, 축제 시즌이 와버렸으니=_=
일단 정해진 것만 해도 일곱개 정도. (다 대구다!)

8월 10일 대구대 fun party
8월 말 두류락페
9월 2일 오성고락페
9월 15/16일 영대락페
9월 25일 대구대 락페
9월 계대 락페
9월 30일 컬러풀 대구 락페

특히 9월 15/16일의 영대 락페 라인업은 그야말로 환상적.
미치겠네.
지방 락페의 수준이 아니잖아_-_
나 공부하지 말라는 뜻 같다(...)

#2
메탈리카는 아직도 고민중.
일단 돈이 문제-_-; 버스타고가기에는 내 체력이 너무 딸려서, 아무래도 기차를 타야할 것 같은데...기차표는 비싸다.
차표만 어떻게 해결되면, 슬금슬금 예매해볼 수도 있는데.

#3
머리를 다시 폈다.
스스로에게 적응하는데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머리길이가 꽤 짧아졌다. 뽀글뽀글했을 때는 펴면 굉장히 길 것 같았는데, 아직 한뼘도 안되는구만-_-a

#4
수능 D-100.
3학년 선배님 드릴 선물을 사러 시내에 나갔다.
더워죽는줄알았음

#5
공부가 손에 잡히지를 않는구나.
이걸 어쩐다.

#6
WWDC가 세시간쯤 남았다.
준우에게 노트북을 빌려 숙사에서 중계를 보고싶지만
1시에 AP전원이 끊긴다고 한다-_-)
결국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보는 수밖에 없는가(...)

#7
쌈싸페 2차투표 시작.
매일매일 착하게 아일랜드시티에 투표를..(쿨럭-_-)
www.ssam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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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리카 서울공연에 대한 푸념

지정석(A석) 80,000원
교통비 왕복 50,000원(KTX동반석)+지하철요금+α ->대충 60,000원

어차피 스탠딩으로 4시간을 버틸 체력은 없으니 지정석을 택한다고 하더라도
14만원이란 돈은, 내게는 없다=_=

네이버 이벤트 당첨을 기대해보아야하나.






돈때문에 이런 공연을 놓친다는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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