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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새벽에 글을 써댄지 또 며칠이 지났고..사실 지금 시간도 그리 정상적이지는 않다.
나는 피곤에 절어 누워서 잠들때까지의 느낌을 매우 좋아하는데, 그 느낌을 오래 느끼고 싶어서 다시 일어났다. 하지만 밝은 모니터를 대하니 그 느낌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군.
작년에는 블로그를 충실하게 하지 못했다. 블로그를 계속 하게 되든 하지 않게 되든, 포스팅을 할 매체를 정하고, 컨셉을 제대로 잡아 어떻게 해 볼 생각이다. 파이에는 사적인 글만 올리고, 블로그에는 음악에 대한 생각들만 올리는 식으로 말이다. 사실 앞의 예와 같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도 저도 아닌 글은 싸이월드 다이어리를 쓸수도 있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을 대한 관계와는 다른 형태의 관계(혹자는 이 관계를 연애라고 칭한다)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조금씩 깨닫고 있다. 이 주제는 심히 사적인 주제이니 접어두도록 하자. 한마디 덧붙이자면 나는 필리아, 에로스, 플라토닉등등은 다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완전히 부정하는것도 아니지만.
이제 겨우 스물이라 선배들도 보는 앞에서 이런말 하기 참 민망하기도 하지만-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을 점점 실감하고 있다. 나보다 어린 사람을 볼때 느끼기도 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나를 보아도 그렇다. 그러나 피부만 늙은건 아니라는 것이 조금은 위안이 된다.
'뇌'에서 읽은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만약 인간이 사는 이유가 단지 뇌 어느 부분에 있는 곳을 자극해 쾌락을 얻기 위함이라면? 싫다는 뜻에서 쓴 것도 아니고 좋다는 뜻에서 쓴 것도 아니다. 단지 조금 묘하군.
글 쓰는 실력이 늘었으면 좋겠다. 글 전체의 구성부터 문장단위까지, 그리고 단어 선택까지 모두 개판이다.
음감이, 아주 조금이나마, 확실히 늘었다. 독보 능력도 조금은 늘었고, 테크닉과 보잉도 조금씩.. 스스로를 칭찬하는 것이 부끄러워 조금씩 조금씩 하고 있는데, 가끔은 한번쯤은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 지난 일년간 스스로를 타박하고 좌절하기만 했는데, 그 시간들이 조금은 나를 발전시킨 것 같아 기쁘다. 날이 갈수록 스스로의 문제를 자각하고 있다는 데 다시 안도를. 노력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들이다.
나는 하이든이 좋다.
공연을 했는데, 스스로에게 부끄러울 정도로 해버렸다. 다시 느낀건 연습때 자신의 실력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절대 자기 실력이 아니라는 것. 연습때 실력을 그대로 발휘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완전히 생각을 할 수 없는 상태(정신줄을 놓은 상태)에서 생각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손이 움직이게 하는 방법과, 무대에서도 여유롭게 생각을 하며 연주하는 방법이 있다. 아무리 봐도 adam clayton은 후자인데, 나는 몇십년을 해도 그렇게 되기는 힘들 것 같다. 결국 방법은 연습, 연습, 연습. 왠지 이건 shut up and squat와 어감이 비슷하군. and lift였던가?
그냥 내가 좋아한다고 생각해서 좋아하게 된 것들 말고- 정말 그것을 할 때 나를 진정으로 떨리게 하는 것들이 몇몇 있는데, 공연이 그중 하나이고, 하나는 관측이다. 이번 MT때 관측을 정말 잘 할수 있기를 바란다. 어쩌면 -슬프게도- 마지막 관측이 될지도 모르니까.
아마츄어가 가장 즐거운 법이다. 아마츄어는 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된다.
잠은 도대체 언제 자지?
서남표씨 말대로 공부 하기 싫은 학생은 나가야 한다면 '일단은' 나가지 않아도 되는데, 공부 안하는 학생이 나가야 한다면 나는 1학년 1학기에 아마 제적당했을 것이다. 공부를 이렇게 하고 장학금을 지켰다는 게 신기할 정도. 2학년에는 좋아하는 만큼 꾸준히 해보자.
사시 내가 스무살이 되도록 공부를 제대로 한 적이 있었던가?
펜탁스가 점점 좋아진다. 더불어 사진은 계속 찍으면 는다는 것도 조금은 느낄 수 있다. 지금은 '감'이란 것을 잡을 수 있을것이라는 걸 깨달은 상태이고, 언젠가는 그 감을 잡을 수 있길 바란다.
하는일이 점점 가관이 되어간다. 과거를 정리하지 않고 밝은 앞날만이 있기를 바라는 건 제대로 된 삽질이다. 대한민국은 다른 나라들은 한칸씩 오르는 계단을 한 서른칸 정도를 한번에 뛰어버렸다. 이게 참 대단한 일이었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머리를 엄청 크게 만들었으면 몸도 크게 해야 할텐데, 머리가 가분수라 몸이 비틀대는 상황에서 머리를 다시 한번 크게 만들겠다니.
아 가분수 머리하니까 hospital.exe 생각난다. 기계만 사놓고 의사 한명 넣어놓으면 돈이 술술 들어왔었는데. 근데 그 병명이 대체 뭐였을까?
아 오랫만에 주절주절 재미없고 난잡한 포스팅. 좋다:)
올 한해도 재미없는 zlinx.net
근데 2008년이라는게 별로 실감이 안난다.
커피를 조금씩 마셔보고 있다. 예전엔 써서 싫었는데 요즘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아메리카노는 마시고 난 뒤의 느낌이 매력적이다. 마실때는 왜마시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좀있으면 다시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든다.

올해에는 연애 해보렴?ㅋㅋㅋㅋ
연애는.....................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