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와 실제
작년부터 생각해왔던 서비스가 있다. 도서관이나 학교, 강의실을 왔다갔다 할 때마다 노트북이 없으니 인터넷을 그곳에 있는 PC로 하게 되는데, 가끔 메모할 게 생기면 상당히 난감했다. 내 컴퓨터라면 stick pads같은 포스트잇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되지만, 여러 사람이 같이 쓰는 컴퓨터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다. 웹메일을 열어서 자신의 메일 주소로 메모를 발송하는 방법이 있는데, 계정에 로그인을 한 후 기다리는 시간, 그리고 자신의 메일 주소를 다시 입력하는 과정이 상당히 귀찮았다.
그래서 메모에 중점을 둔 서비스를 하나 구상했다. 일단 로그인을 최대한 편하게 해서 접근을 편하게 만들고, 간단한 메모를 빨리 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였다. 숫자를 이용해 특정 memopad에 불러내고, 누구나 그 memopad에 글을 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다시 특정 숫자(비밀번호의 개념)을 입력하면 비밀 메모를 쓸 수 있다던가. 메모의 레벨이 여러개 있고, 퍼미션을 다양한 방법으로 입맛에 맞게 수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룹 메모패드(화이트보드의 개념)도 만들 수 있고, 완전 일기장 형식으로 만들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건 쉽게 접근해서 빠르게 쓸 수 있는것이다.
일단 만들어놓으면 꽤 괜찮을 것 같기도 했고, 아무도 안쓰더라도 최소한 나는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 도메인을 사놓았다.
그리고 나서 떠오르는 미투데이와 플톡. myid 기반으로 여전히 ID-password방식이긴 하지만 새로운 로그인 방식을 도입했고, 내가 생각했던 아이디어(미투의 '공감'이러던가 쉽게 메모할 수 있는)와 겹치는 부분이 많았다. 서비스의 목적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비교할수는 없지만, 내가 보기에, 내 아이디어가 구현됬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텍스트 기반이라던가, 용이한 접근. 기타 등등.
내 아이디어는 (순전히 내 생각으로는) 여전히 매력적이고, 쓸만하다. 문제는 기획한 사람이 직접 개발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는 것인데, 그 기획자는 기획 능력도 좋지 않은데다 개발 능력도 개발이다. 정확히는 '못한다'.
언젠가 내 상상속의 메모판이 웹에서 굴러가기를 바란다.
물론 내가 만들어야 하겠지만-_-
emopad.net

대충 니가 필요한 기능은 다 있는 거 같은데.
그리고 내가 원하는건 조금 달라. 그러니까 화이트보드를 만들어놓고, 그 보드의 고유주소(번호)만 알면 누구나 액세스할수 있는 보드.
어찌보면 위키수준-_-